# 일본 괴담 문예의 아버지 오카모토 기도가 쓴 중편 소설 시리즈의 첫 번째 권
# 국내 첫 번역 출간
오카모토 기도는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등의 후대 작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, 시대성이 농밀한 괴기 소설을 많이 썼다. 다만 그 대부분은 잡지에 연재하기 좋고 읽기 편한 단편이었다.
그러나 그는 단편만 쓰지 않았다. 중편과 장편도 많지는 않지만 여럿 남겼다. 이 ‘오카모토 기도의 기묘한 노벨라’ 시리즈는 그 가운데 중편만 모았다. 무엇보다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 작품도 라인업에 넣었다.
이 중편들은 1916년부터 1921년까지 당시 인기가 있던 여성 잡지 등에 게재하거나 연재한 작품이다. 내용은 인간사에서 보통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, 그 중심에는 독자들이 몰입할 만한 알다가도 모를 기묘한 남녀 관계가 자리한다.
번역에 있어서는 단편 때처럼 원본의 단어나 문장 중에 그대로 번역하기 어려운 부분을 국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알맞은 우리말로 바꾸었다. 저자의 단편에서 느낄 수 없는 중편만의 매력을 이 시리즈로 듬뿍 맛보기 바란다.